포항 그레이비 뇨끼
포항 영일대 뇨끼 맛집
이번에 소개 해 드릴 맛집은 포항 영일대 근처 뇨끼 맛집으로 소문난 그레이비 입니다. 사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영일대와 가까운 환호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벼르고 갔다가 재료소진으로 일찍 영업을 마감해 식당 내부도 구경 못하고 터덜터덜 돌아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토요일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오픈런 수준으로 뛰어가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부지런한 자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포항 그레이비 주차
조금 난제이기도 한 그레이비의 주차자리 입니다. 그레이비가 도로 가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따로 주차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된 곳이 아니다보니 타이밍을 잘 봐가며 식당 근처에 차를 겨우 세대 정도 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당 왼쪽으로 돌아가면 지정석인지 모르겠지만 협소한 공간에 자리가 있으면 댈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오시는걸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주차도 일찍 오는 자가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오픈주방 그레이비
정말 자신있는 맛집만 운영할 수 있는 오픈주방 구조였습니다. 바자리에 옹기종기 앉아서 요리하는 모습을 봐 가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그레이비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두 세 테이블이 조금 다닥다닥 붙어있는 정도며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찍하진 않지만 아늑한 느낌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인테리어도 조금 빈티지한 느낌으로 그레이비만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전 서촌쪽에서 가 보았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낌도 살짝 나는 것이. 포항에서는 보기 드문 컨셉의 아기자기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포항 영일대 뇨끼맛집 그레이비
저는 그나마 늦게 뇨끼의 맛을 알게된 편인데요. 작년쯤 나혼자 산다에서 샤이니의 키가 집에서 뇨끼를 요리하는 장면을 보고 뇨끼파스타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경주 황리단길의 레스토랑에서 처음 뇨끼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뇨끼에 꽂혀서 맛있다는 집은 종종 찾아가며 뇨끼 맛을 보았는데요 포항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뇨끼가 맛있는 집이란 소문을 듣고 그레이비를 찾아 오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르꼬르동 블루 출신 쉐프님
요리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다 알법한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 출신인 듯 하신 그레이비의 쉐프님. 외국에서 다른 언어로 요리를 배우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편하게 먹을 수 있어 괜시리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그레이비의 쉐프님들도 열정적으로 요리를 하시는 모습에 주문을 하고서도 더욱 기대되며 음식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안심 로제 파스타
안심 토마토 파스타
그레이비 시그니처 뇨끼
그레이비의 음식들은 모두 감칠맛이 굉장했습니다. 특히나 소스가 묽지 않고 적당히 꾸덕하면서 안심은 정말 부드럽고 잡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뇨끼는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하며 달콤한 맛까지 났습니다. 그리하여 소스까지 야무지게 다 퍼먹는 완식을 경험하였습니다. 양은 살짝 아쉬울 정도로 적었지만 음식의 퀄리티만큼은 보장되는 맛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오픈런을 해가면서 줄을 서가면서 먹는지 알 것 같은 맛.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고, 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을때 기다릴 각오를 하고 올 정도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같이 온 친구들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에 왠만하면 모두가 좋아할 만한 맛이구나 장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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