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닭 포항본점
오늘 리뷰할 곳은 포항 상대동의 오랜 찐맛집, 마고닭 포항본점입니다. 마고닭은 찐 토박이 포항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치킨 맛집입니다. 특히 알싸한 맛의 고추치킨과 마늘이 듬뿍 들어간 마늘 통닭이 유명합니다. 저는 이야기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주말은 왠지 평범한 브랜드 치킨이 아닌 마고닭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드디어 상대동에 있는 마고닭 본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고닭 포항본점 내부
내부는 넓찍하면서도 마치 옛날 식당같은 레트로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식당 손님들도 20대 초반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치킨집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의 연령대가 다양했습니다. 1992년도 부터 영업을 해 오신듯 하니, 정말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영업을 해 오셨네요.
마고닭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닌, 포항 순수 치킨집입니다.
마고닭 치킨 가격표
요즘은 물가가 워낙 비싸서 치킨 한 마리에 이만원은 기본으로 넘는데, 마고닭은 아직까지 19,000원 입니다. 착한 가격 덕분에 앞으로 자주 마고닭을 애용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방문한 이곳이 쌍용사거리에 가깝게 위치한 상대동의 마고닭 본점입니다. 이 동네에서 지난해 동안 꾸준히 과외를 해 왔던 터라 오며가며 마고닭의 건물을 자주 보긴 했습니다 사실. 특히나 사거리쪽에 위치한 빨간색 큰 건물인데,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드디어 인기있는 이 곳, 마고닭을 오게 되었네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서 먹어도 분위기 있고 좋을 듯 합니다. 벌써 해도 길어지고 있고, 추웠던 겨울의 기세가 한 풀 꺾여서 봄이 더욱 기다려 지는 시점이네요. 3월쯤에 친구들이랑 마고닭을 방문하면 그땐 야외에서 먹을 수 있겠죠?
오른쪽 빨간 컨테이너 같은 곳을 통해서 테이크아웃 주문한 치킨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왼쪽의 정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마고닭 테이크아웃
전화로 포장을 주문하니, 30분 정도라는 소요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에 맞춰서 마고닭으로 찾으러가니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해서 갓나온 치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반치킨으로, 마늘치킨, 고추치킨을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9,000원.
치킨은 종이 상자에 고이 잘 포장되어있었고, 마고닭에선 옛날 스타일의 양배추 샐러드, 치킨무, 펩시콜라의 구성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뭔가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마고닭만의 맛이 있을 것 같네요.
마고닭 고추치킨
보기만해도 침이 절로 고이는 비주얼이죠? 빨간 양념 위에 고추가 듬뿍 올라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매운걸 잘 못먹는 맵찔이 인데요, 사진만큼 어마무시하게 맵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추는 청양고추가 아니라서 치킨에 곁들여 먹어도 살짝 알싸한 정도입니다. 술 안주로도 너무나 제격인 맛인데, 밥반찬으로도 딱 좋은 느낌입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참고로 하루 지나서 먹었더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마고닭 마늘치킨
마고닭 마늘치킨은 마늘이 확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맵거나 강한 맛보단 마늘향이 잘 느껴지는 감칠맛이 날 정도의 마늘맛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씹을수록 약간 고소한 맛이 올라와서 무난하게 계속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튀김옷이 바삭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마고닭 샐러드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이 대충 썰어내 무심하게 소스를 뿌린 양배추 샐러드가 치킨과 궁합이 상당히 잘 맞아서 함께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은 엄청나게 많지 않았지만, 3-4인분까지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맛을 먹다보면 고추치킨이 조금 더 자극적인 맛에 끌리긴 하지만 마늘치킨도 그에 못지 않게 맛있다는 점!
맥주를 부르는 마성의 마고닭, 밥반찬으로도 제격인 마고닭. 앞으로 자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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