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걸아가는늑대들 전이수갤러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제주에서 좋아하는 전이수갤러리, 걸어가는늑대들의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에 예쁜 카페와 맛집 그리고 멋진 자연은 많고 많은데, 과연 문화생활은 어디서 어떻게 할까요? 확실히 육지에 비해서 다채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걸어가는늑대들 전이수갤러리 처럼 정말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우선 큰 소개없이 갤러리 외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함덕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풍경과도 잘 어울리게 파란색의 외벽입니다.
현재 전시는 '소중한 사람에게'라는 부재로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는 전시로, 입구부터 귀여운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이수갤러리 건물 바로 앞에는 함덕해변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갤러리를 다 둘러보고 난 후에, 이 곳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는데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전이수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에게도 이런 때 묻지 않은 어린시절이 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주 걸어가는늑대들의 전이수 작가입니다. 전이수 작가가 미디어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점이 아마 13살 쯤이었으니,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십대중반 쯤이라 예상이 됩니다. 미소가 다소곳이 예뻐서 여자 어린이일거라 생각했는데, 남자 어린이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sns 에서 전이수 작가의 그림과 글을 인상깊게 본 적이 있어, 꼭 갤러리에 와서 직접 작품과 글을 감상해 보고 싶었습니다.
갤러리는 따뜻하고도 동심이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그려진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갤러리 벽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른의 시점으로 봐도, 흥미로운데 아이들이 와서 보고 느끼면 창의력이 쑥쑥 자라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단위의 관람객 들이 많아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잠깐 앉아서 편하게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쇼파 공간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한 표현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그림들이 자유분방한 스타일이었는데 그 속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 자연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여다 보였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나이보다 훨씬 성숙하면서도 사려깊은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갤러리를 찬찬히 둘러보고는 전이수작가의 그림이 프린트된 엽서를 두 장 골랐습니다. 두번째 엽서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뒷모습인데,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그림과 울컥하게 되는 글도 함께 있어서 구입후에도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그림이었습니다.
갤러리 맞은편에는 작은 카페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메뉴도 참 귀여웠습니다.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오면 이렇게 멋진 함덕해변의 풍경이 딱 펼쳐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위에 흰색 뭉게구름, 그리고 푸른 야자수 나무를 보니 여기가 바로 제주도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함덕해변을 참 좋아하는데, 근처에 이런 숨어있는 비밀같은 곳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전이수 작가의 그림과 글을 보니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 참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전이수 작가의 창창한 미래와 힐링되는 글과 그림을 기대하며 쭉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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