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맛집 소담
안녕하세요, 오늘은 포항 이동에서 제가 좋아하는 백반 맛집 소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긴 작년에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오게된 곳인데, 이후로 나물반찬과 고기, 찌개 등을 골고루 맛보고 싶을때마다 종종 오는 곳입니다. 가족들과도 몇 번 왔었는데 다들 좋아했던 곳입니다.
식당 내부는 특별할 것 없이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점심땐 사람으로 식당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진심으로 12시~13시 사이는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후 한시에 방문했는데, 자리를 빠르게 치워주셔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자리 외에도 방이 6개가 더 있습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저는 이 곳에 오면 무조건 제육정식을 먹습니다. 아직 다른 건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매번 정식을 먹어도 만족스러운걸 보면, 진짜 좋아하나 봅니다.
소담에서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자신있게 나물이라 답할 정도로, 나물을 제대로 무치는 집 입니다. 반찬이 다 맛있지만, 특히나 고소하면서도 단 맛까지 나는 도라지 무침이 최고 입니다.
무우 나물은 분명히 아는맛 같은데, 새로운 맛입니다. 무우가 이렇게 달고 감칠맛이 날 수 있다는걸 알게 해 준 반찬입니다. 정말 집에서도 소담의 몇 가지 나물반찬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슥슥 둘러, 양푼이 한 가득 비벼먹고 싶은 맛 입니다.
순두부찌개 입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은 간이라 한 술 크게 떠서 밥에 슥슥 비벼먹기 좋습니다.
제육볶음 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맛입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뭔가 쫀득한 식감입니다. 흰 쌀밥이랑 먹기 딱 좋습니다. 양푼이 냄비에 나와서 한층 더 먹음직스러운 느낌이납니다.
길다란 그릇의 한 중간에 있는 동그란 반찬은 사과짱아찌 입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계속 먹어보게 됩니다. 달달하면서도 새콤하고 과일같으면서도 반찬같은 느낌이라 새롭습니다. 모든 반찬을 다 먹게 되는 한정식집은 잘 없는데, 이곳이 그런 곳 같습니다. 특히나 나물은 양이 아무리 많아도 모두 클리어 하게 됩니다. 사장님이 정말 요리를 깔끔하고 정갈하게 잘 하시는 느낌입니다.
핀트가 살짝 나갔지만 맛있게 잘 먹은 제육 한쌈 입니다.
감자조림 반찬을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저 반찬 하나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만큼 맛있습니다. 밥도 그릇에 꾹꾹 담아 주셨는데,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머었습니다. 반찬을 남기고 온 게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 정도로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낌이라 먹는 내내 향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손님들을 둘러보면 유독 중년의 어머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이미 손님층에서 이 집의 가성비와 맛의 레벨을 말 해 주는 듯 했습니다. 어머님 단골이 많이 가는 식당은 믿고 먹어도 된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개인적으로 참 애정하는 포항 이동 맛집 소담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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