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라지붕 카페
안녕하세요, 제주 보라지붕 카페 리뷰로 돌아왔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카페는 제주 함덕에 위치한 보라색 지붕이 너무 귀여운 카페입니다. 이미 '보라지붕'이라는 카페의 이름이 아이덴티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보라색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리고 카페 중독자로써, 안 가 볼수가 없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특히나 날씨가 최상이었구요, 예쁜 카페에서 힐링까지 하게되니 정말 기분까지 한껏 업되는 날이었습니다. 제주살이 3개월 동안 정말 좋았던 점 한 가지는, 멋진 제주의 날씨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단는 점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밖의 날씨를 보고, 그날의 여행지를 정하곤 했던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함덕에는 참 예쁜 카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라지붕 카페를 방문하면서, 그 예쁜 카페 리스트에 이름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크고 모던한 대형카페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이런 제주만의 멋과 개성이 있는 카페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주변 환경과도 어울려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참 제주스러운 동네인 함덕에 있어서 더 멋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카페의 사장님도 저처럼 보라색 덕후일까 무득 궁금해졌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저에게는 너무나 취향저격인 카페입니다.
카페의 입구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그려놓은 보라지붕 카페의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오는 느낌입니다. 어린이들이 표현한 보라색은 참 순수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카페의 메뉴입니다. '함덕노을'과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메뉴도 있습니다. 무슨 합리화 인지는 모르겠지만, 함덕의 노을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 메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색감이 예쁜 카페에 왔으니, 오늘 만큼은 조금 특별한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함덕노을'과 '모카플로트'입니다.
카페의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우드의 조화가 따뜻한 느낌이며, 한국적인 인테리어를 모던하게 해석한 느낌입니다. 실내도 너무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는 밖에서 티타임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카페 앞은 키가 큰 야자수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작은 파라솔과 캠핑의자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초록초록한 풍경이 마치 정글 같기도 한 느낌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그냥 '제주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듯한 풍경입니다. 뒤에 보이는 리조트 까지, 조금은 상업적인 제주 관광지의 그 느낌 마저도 제주도라는 이미지의 일부분 인 것 같습니다.
마당에는 여유롭고 나른한 인디음악이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카페 앞 평상에 느긋하게 앉아, 알록달록한 색감의 음료를 마시면서 파란 하늘과 야자수를 올려다 보고 있자니, 세상에 행복이란 게 별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평상에 앉아보라고 하시며,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열심히 촬영까지 해 주셨습니다. 사진촬영을 부탁드리지 않았는데 단체손님들 부터 혼자온 손님들까지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시는 보면서, 손님들이 카페에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예쁜 사진도 찍고 가길 원하시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카페의 보라지붕이 사장님의 친절한 이미지와 참 닮아 있단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주 함덕에서 조금은 특별하고 소소하지만 힐링이 될만한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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