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류산장
포항의 죽장면 산골, 선류산장이라는 이색 카페가 있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자 다녀왔습니다. 포항 선류산장을 검색하면 치앙마이라는 연관검색어가 함께 뜨는데, 그만큼 평화롭고 특별한 분위기의 장소로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제가 선류산장을 방문했던 날은 운 좋게도 정말 맑고 푸른 가을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씨였어요.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네시쯤. 점점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에는 이 시간보다 더 서둘러 선류산장을 방문해야 할 듯 합니다.
고즈넉한 옛감성이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게,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깊은 산속에 카페가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실제로 와보니 더욱 궁금증이 생겨나는 곳입니다.
선류산장 내부
선류산장의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어요. 복층구조로 생겨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작은 다락같은 곳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왠지 캠핑장 같은 느낌이 나는 산장이어서 재미있었어요.
1층 테이블의 창가자리는 초록초록한 산이 보여서 풍경이 너무 멋졌어요.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도 주변환경과 잘 어울려서 멋진 느낌이 업그레이드 되네요.
선류산장 다락
나무계단을 올라오 다락에 자리를 잡압습니다. 천장도 대나무로 만든것 같은데, 멋있고 아늑한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은 다락구조입니다.
선류산장 다락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그림같죠? 때마침 아이유의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카페분위기와 참 잘 어울려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힐링이 따로 없네요.
선류산장 홍시스무디
가을이라 홍시가 철이라 그런지, 홍시스무디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셔서 주문했습니다. 곱게 갈아낸 홍시에 얼음을 함께 갈아 시원한 스무디로 탄생시켰습니다. 위에는 콘프레이크가 뿌려져있어서 씹는 식감도 좋았어요.
선류산장 구운가래떡
노릇노릇하게 구운 가래떡을 꿀에 콕 찍어먹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가래떡맛과 달콤한 꿀의 조합이란. 떡이라 포만감이 느껴져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류산장 산골파이
몇가지 견과류가 들어가있고 안에는 찰떡같은 것이 들어가 쫀득쫀득한 고소한 견과류파이입니다. 어른들의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아요. 견과류와 떡을 좋아하는 저에게 안성맞춤 디저트네요.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것을 보니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보기에도 정갈하고 예쁜데, 맛도 훌륭합니다.
정말 캠핑이라도 온 듯한 감성의 선류산장.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났는데 힐링하기 좋은 곳. 왜 인기가 그렇게 많은지 알겠습니다. 실제 제가 머무른 한 시간동안 꾸준히, 그리고 조용히 손님들이 드나들었네요.
카페에 사는 고양이는 졸린지 눈을 못 뜨고 있네요. 귀여워라 ㅎㅎ 사람들이 익숙한지 애교도 곧잘 부리는 애교냥이입니다.
여기 저길 다 둘러봐도 그림같은 풍경이죠?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참 좋네요.
귀여운 포토스팟도 있어요.
이곳은 야외좌석입니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여기만 보면 왜 치앙마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지 알 것만 같네요.
디저트도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던 선류산장. 힐링하기 좋고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어 앞으로도 종종 찾아올것 같은 나만 알고싶은 비밀장소 같은 곳입니다. 나중에 아빠 모시고 오면 참 좋아하실 듯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포항 선류산장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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