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로드커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위해 대구 동성로를 찾았다. 괜찮은 카페가 없을까 동성로 카페를 검색하다, 골목에 귀엽게 자리잡은 로드커피 road coffee 라는 카페가 눈에 띄어 친구와 자리를 잡았다.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카페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동성로 로드커피 디저트
점심 먹고나서 커피 한잔이 딱 땡기는데 분명히 배가 불렀는데, 예쁘게 구워져 곱게 쌓여있는 쿠기들을 보니까 다시 입맛이 당기는건 왜인지. 보기에도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이는 초코칩이 콕콕 박힌 쿠기들이 너무 먹음직 스러워보여 안 시킬 수가 없었다.
동성로 로드커피 메뉴
손글씨로 멋지게 쓴 메뉴라 눈에 더 들어왔다. 무난한 커피메뉴를 살펴보다, 갑자기 시원한 에이드가 마시고 싶어서 블루베리+라즈베리 에이드를 주문했다. 항상 예상과 다르게 즉흥적으로 주문을 하고야 마는 나는야 슈퍼 'P'성향이다.
커페 메뉴에 따라서 컵의 크기가 달라진다. 종이컵안에 학을 접어서 넣어뒀는데 귀엽네.
미국 쿠기느낌 낭낭하게 나는 동성로 로드커피의 쿠키박스. 요렇게 선물해도 꽤 센스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 미국 쿠키는 자고로 달고 또 단 맛인데, 과연 그 맛을 그대로 재현했을까, 아니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맛게 조금 덜 단 맛일까.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동성로 로드커피 인테리어
심플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벽에는 귀엽고 빈티지한 포스터나 사진을 붙여서 분위기를 잘 살렸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인데, 의자의 디자인이 전혀 다른점도 재미있다. 가구와 소품들이 카페의 분위기와 크게 이질감없이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다.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라서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카페 밖으로도 몇 자리 작은 테이블을 놓아두었는데, 은근히 유럽의 노천카페 분위기가 나는듯 해서 좋다.
로드커피 촉촉한 쿠키
촉촉한 쿠키라는 이름은 내가 붙인거지만, 정말 보이는 대로 쿠키가 촉촉하고 말랑말랑 부드럽다. 초코맛도 나면서 달지만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인데, 내가 시켰던 에이드보단 커피와 확실히 더 잘 어울릴듯한 맛이다.
근데 로드커피 빨대 너무 귀엽잖아. 종이빨대라서 빨리 녹지만, 환경을 생각하면서 디자인도 놓치지 않는 동성로 로드커피의 센스가 엿보인다.
로드커피는 친구가 몇번 가보고 소개해 준 카페인데, 역시 나의 카페취향을 잘 아는 친구라 그런지 분위기도 맛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나저나 대구에는 예쁜 카페들이 많았는데,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정말 아는 사람들만 아는 카페도시 대구인듯. 다음번에도 좋은 카페를 찾아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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