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동막창

포항 안동막창

포항 영일대에서 가까운 막창맛집

오랜만에 막창이 땡겨 깔끔하면서도 영일대에서 가까운 막창집을 추천받아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대학생때 정말 매일같이 먹던 막창이었는데, 대구를 떠나오고선 막창집을 찾게되는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단골집이 없어서일까. 막창 좀 먹어본 친구에게 추천받은 안동막창인지라, 맛있으면 막창 단골집으로 등극시키려 한다. 과연 그 결과는?

포항 안동막창 밑반찬

깔끔한 밑반찬들과 매콤하고 시원한 어묵탕까지, 안동막창의 밑반찬은 일단 합격이다. 특히나, 좋아하는 막창을 찍어먹는 막장. 뭔가 묽은 쌈장 같기도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지는 장인데, 친구 말로는 서울에선 이런 막장이 안 나오고 소금을 준다고 한다. 막창에 소금이라니, 생각만해도 부족한 느낌이다. 자고로 막장에는 파와 고추를 듬뿍넣어서 씹히는 맛과 함께 소스의 맛을 느끼는 것이 좋다.

차를 가져와서 맥주 한잔을 못한 게 못내 아쉽다. 다음번엔 택시로 와서 꼭 맥주 한잔을 해야지.

포항 안동막창

노릇노릇 야채들과 함께 잘 구워지고 있는 안동막창. 여기는 막창 안에 대파가 들어가 있어 특별한 맛이다. 좀 더 고소하면서도 단 맛이 극대화 되는 느낌이랄까. 함께 구워서 먹는 콩나물과 부추도 참 잘 어울린다.

노릇노릇 겉은 바삭한데 안은 쫄깃하고. 너무너무 맛있고 고소한 막창이다. 기대없이 왔는데, 안동막창 생각보다 맛있네..

소스에 콕 찍어서 먹는데, 배부른지도 모르고 한없이 계속계속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맛이다.

막창을 다 먹었으니, 식사로는 면종류를 시켰다. 콩나물이 들어가서 더욱 시원한 라면이다.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뜨거운데 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이다. 왜 집에서 끓이면 이런 맛이 안나는 것일까.

뜨거운 면도 먹고, 차가운 면도 먹고 싶어서 냉면도 한그릇 시켰는데, 왜이렇게 맛있지. 새콤한 맛이 나서 배는 부른데 입맛이 더 돋는 느낌이다. 오늘밤 정말 한없이 먹고 또 먹는다. 그정도로 맛있었던 안동막창. 앞으로 막창이 먹고싶을땐 여길 찾아오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음식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깔끔하고 정갈해서 먹는내내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