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

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yummy yummy)

포항 쌍사 양고기맛집 야미야미

지나가는 길에 나의 레이더망에 걸린 맛집포스 뿜뿜, 평소에 눈여겨 보고있던 포항 쌍사 양고기집맛집 야미야미(yummy yummy)

항상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흐뭇하게 가게를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집 양갈비에 흥미가 생겼다. 포항에서 양갈비좀 뜯어본 친구에게 물어보니 처음 듣는 집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미식가이자 양갈비 매니아인 친구와 추석 명절연휴를 맞이해 야미야미를 찾았다. 과연 이집은 이름처럼 정말 야미야미(yummy yummy) 할 것인가?

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 내부

야미야미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분위기있는 바 형식의 넓찍한 미음자 테이블이 돋보이는 인터리어다. 일반 테이블보단 바에 앉는게 확실히 더 분위기 있고 왠지 모르게 일본 선술집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천장과 가까이에 소지품을 올려둘 수 있는 수납함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센스있다. 가방 정도를 올려두기에 딱이다.

한쪽 벽면은 양고기와 잘 어울리는 술들로 장식해져 있다. 사실 양고기는 은근히 어떤 술과도 다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날은 맥주가 땡겨 시원한 맥주와 함께 양고기를 즐겼는데 탁월한 초이스였다.

양고기의 효능

양고기는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로 영양가도 높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른데, 공통적인 효능으로는 암예방과 뼈에 좋은 칼슘보충이 있다. 양고기는 질기다는 편견이 간혹 있는데, 야미야미에서 먹어 본 이후로, '양갈비도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하고 양고기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 메뉴

다른 포항 이동에서 유명한 양고기집을 다니는 친구가 야미야미 가격대를 보고 놀랐다. 친구가 원래 다니는 집은 양갈비 1인분에 20,000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여기는 저렴하면서도 결론적으로 맛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고퀄이라고 했다.

깔끔한 기본셋팅이다. 간편하지만 다양한 장아찌와 함께 양고기를 곁들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소스 사진을 찍는걸 깜빡했는데, 타르타르 느낌이 나는 흰소스, 간장베이스 소스, 찍어먹는 가루소스 등 세 종류정도 있었던 것 같다.

질 좋은 양갈비. 구우면 야들야들하고 육즙이 기가막힌다. 집접 자리 앞에서 양고기 그릴을 가지고 사장님이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너무 편하다), 제일 맛있는 뼈 부분은 잘 구워서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게 뼈대 부분을 휴지로 잘 감싸서 전달해 주신다.

파를 구워먹으면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깜짝 놀랐다. 그리고 양고기와 함께 구운 통마늘은 고소한 맛이 일품. 쌈을 안 싸먹어도 하나도 안 허전할 정도로 구움 야채만으로도 이렇게 고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저 오래되 보이는 양갈비 화로에서 구우니까 느낌도 살고, 맛도 살고.. 바로바로 구워지는 고기를 한점씩 집어 입안에서 육즙 가득히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처음엔 3인분을 시켰다가, 모자라서 2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다. 원래 삼겹살은 두명이서 3인분 시키고 밥을 시키는 편인데, 여기선 그냥 고기로만 배를 채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맥주를 한없이 부르는 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 이날 큰 맥주병으로 한병씩 해치웠다.

야채들과 함께 고소하게 노륵노륵 잘 구워지고 있는 양갈비.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침이 고인다. 통마늘이랑 파랑 곁들여서 양갈비 한점 야무지게 먹고 싶다.

또르띠야에도 싸서 먹을 수 있게 서비스로 주셨는데, 여기 싸먹으니 색다른 맛이났다. 꼭 타코를 먹는 느낌이랄까. 결론은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다는 점.

최근에 이렇게 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양갈비 식사였다. 왜 야미야미를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행복한 웃음을 볼 수 있었는지 몸소 느껴볼 수 있었던 한 끼 식사. 사실 이런집은 너무 유명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살짝 있긴 하다. 그래서 포스팅을 하지 말까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지만, 포스팅을 해둬야 나도 나름의 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으므로. 그리고 블로그를 읽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까지, 포항 쌍사 양고기집 야미야미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