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 막둥이 구례 한옥숙소
이번 구례 여행에서 기대가 컸던 이유는 이틀을 묵을 숙소 중에 한 곳이 바로 운조루 막둥이라는 예쁜 한옥 숙소였기 때문이다. 마을 자체가 구례의 멋진 고택들로 이루어져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중 영피플들이 많이 묵는 것으로 알려진 운조루 막둥이 한옥숙소를 선택했다.
운조루 고택들이 모여 있는 중에서도 입구에서 가장 첫번째로 우리를 맞이하는 운조루 막둥이집의 위치가 참 맘에 들었다. 담장 너머로 살짝 살펴본 운조루 막둥이집이다.
운조루 막둥이 한옥은 독채, 큰방, 작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와 친구가 예약한 방은 그 중 큰 방 이었다. 기준 2인 방으로 따뜻한 온돌이 깔려있는 전형적인 한옥식 온돌방이다.
운조루 막둥이집 큰방으로 가는 길이다. 돌길이 예쁘게 깔려있고 주변으로 나무와 풀, 꽃들이 자라고 있어 예쁜 시골 풍경이었다.
짜잔~! 이곳이 바로 우리가 하룻밤을 묵어갈 운조루 막둥이집 큰 방이다. 이 정도면 거의 독채 수준이 아닌가? 건물 앞에는 예쁜 살구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서 환영해주는 느낌이었다.
기와에는 볏단을 덧대입힌 듯한 모습이었다. 살구 나무 주변으로 예쁜 알전구 조명들을 달아놓아서 밤이 되면 조명을 켜 봐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보던 만큼이나 아기자기 하고 예쁜 한옥의 모습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살구나무의 핑크와 파란 하늘의 조합이 구례의 봄 그자체가 아닌가.
운조루 막둥이집 큰방의 내부는 이렇게 깔끔한 모습이다.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티비, 싱크대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모습이다. 갈색 문을 열면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도 청결하고 편리했다. 그리고 한옥 특유의 서까래도 너무 멋졌다. 방에 들어가니 은은한 나무냄새가 나서 왠지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인덕션도 있고, 그릇과 컵까지 완벽구비 되어있었다. 우리는 요리를 할 계획이 없었기에 나중에 맥주를 따라 마실 용도로 컵만 잠깐 사용하고 나중에 깨끗이 씻어 두었다. 팔만원에 이 정도 퀄리티면 정말 괜찮은 것 아닌가. 1인당 4만원 꼴이니. 아무튼 이번 구례 여행의 이틀간의 숙박이 운조루 막둥이집을 포함해 모두 만족스러웠다.
운조루 막둥이네의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메모해서 벽에 붙여두셔서 너무 도움이 됐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숙박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감가는 분이셨다.
운조루 막둥이집 고택의 뷰다. 어딴가요? 핑크색 살구꽃과 노란색 산수유꽃, 초록초록한 풀들. 정말 구례의 봄 그 자체다. 한옥 바로 앞에는 이렇게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정말 명당이었다. 공기도 좋고, 이 모든 풍경까지 완벽하니. 잠시 의자에 앉아서 봄기운을 느꼈다. 힐링이 따로 없다.
사장님이 정말 금손이신지, 화분이며 나무며 풀꽃들이 정말 싱싱하고 예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수선화며 이름모를 쨍한 컬러의 귀여운 꽃들도 감상하고, 해질녘이 되니 정말 아름다운 운조루 막둥이집 고택의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민들레 씨앗.
밤이 되어 조명을 켜면 이렇게 또 다른 분위기가 된다. 그나저나 알전구 달아놓으신거 엄청 센스있었다. 시골 감성에 추가된 감성 한스푼.
저녁으로는 가까운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이탈리안 식당에서 직접 픽업해온 화덕피자와 맥주, 피맥을 하며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한옥에서 먹는 피자가 이렇게 맛이 좋다니...! 한가지 살짝 아쉬웠던 점은 운조루 막둥이집 조식을 맛보고 싶었는데 미리 예약을 안한 탓에 사장님께서 장을 따로 봐두시지 않아 맛보지 못했던 점...! 여기 조식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운조루 막둥이집에 머무르면서 조식을 꼭 맛보고 싶은 분들께서는 꼭 미리 조식신청을 해 두길 바란다. 다음번에 구례여행 오면 그땐 꼭 운조루 막둥이집의 조식을 맛봐야지. 다시 봐도 힐링되는 구례 한옥숙소 운조루 막둥이집의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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