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샵리뷰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소품샵

by 여행수니 2024. 6. 2.
반응형

일요일 상쾌한 아침, 땡초랑 모닝산책 한판. 아침에 해가 쨍쨍해서 엄청 더워질 줄 알았는데, 저녁엔 또 선선했다. 밖에만 가면 표정이 활짝피는 우리집 멍멍이다. 
산책후에 오후에는 혼자 경주로 드라이브를 갔다. 경주에서 몇군데 들러보고 싶은 곳도 있고, 오랜만에 황리단길 트렌드도 좀 볼겸 가봤는데 혼자였지만 너무 재밌었다. 오늘 다녀온 곳들 중 요즘 황리단길에서 뜨고 있는 곳 몇몇 곳도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국립경주박물관

혼자 슬슬 드라이브 해서 경주까지 왔다. 첫 목적지는 국립경주박물관. 요즘들어 박물관 굿즈에 관심이 가서 눈팅이라도 할 겸 와봤다. 40분정도 노래들으면서 오니까 금방온다. 너무 쌩쌩 밟은 것 같은데, 딱지 끊기진 않겠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석가탑과 다보탑. 물론 진짜가 아니고 진짜의 크기와 똑같이 만들어낸 가짜다. 석가탑은 볼수록 비율이 멋진 탑이다.

박물관 내에 있는 연못 같은 곳. 6월의 푸릇푸릇한 정취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년인가. 한껏 연보라에 꽂혀서 샀던 가디건과 원피스. 일년정도 묵혀놨다가 최근에 입었는데 회사동료가 예쁘다고 한마디 해 준 이후로 주구장창 입고 다니는 중 ㅎㅎ


 

2. 국립경주박물관 이디야커피 

사실 경주국립박물관에 온 이유는 박물관 뷰가 보이는 이디야 카페에 오기 위해서. 그리고 경주만 파는 이색메뉴, 수막새마들렌이랑 월지차를 먹어보기로 했다. 마들렌은 쑥맛과 흑임자맛이 있는데 나는 흑임자로 선택. 월지차는 대추랑 생강이 가득 든 차였는데 너무너무 내 취향이었다. 흑임자마들렌이랑도 페어링이 좋았고. 요즘 카페가면 기본 5-6000천원 인데, 이디야는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 카페다.

평지가 많은 경주는 시야에 걸리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눈이 편안하다. 오션뷰, 마운틴뷰 등 여러뷰를 봤지만 박물관뷰는 새롭다.

경주이디야 수막새마들렌 & 월지차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마시는 뜨끈한 차는 기분이 좋다. 카페에서 한시간정도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면서 노래를 들었다. 잔나비의 주옥같은 곡들을 하나하나 섭렵해서 언젠가는 콘서트에 가야지.



부처의 불상들을 뒤로하고 이제 황리단길로 간다.

황리단길에서 약 10분정도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누군가의 무덤인지 모를 능을 지나서 황리단길에 도착했다.

3. 황리단길 1분 도토리 캐리커쳐

황리단길에서 새롭게 발견한 샵들 중에 특이하고 눈에 띄었던 1분 도토리 캐리커쳐. 안에는 캐치커쳐를 그려주시는 작가분들이 네분정도 쪼르르 앉아계셨고 그 앞으로는 사람들이 모델로 앉아있었다. 줄이 꽤나 길었는데, 1분안에 정말 얼마나 완성도 있고 센스있는 그림들이 탄생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4. 황리단길 경주약과방

요즘 엠쥐들 사이에서 약과가 대세디저트라는데 역시 뒤쳐지지 않고 약과를 파는 디저트가게가 생겼네. 경주약과방. 약과를 좋아하지만, 시장 약과를 뛰어넘는 약과를 아직 보진 못했음.


 

5. 황리단길 소품샵 경주아이

또 하나 너무 재밌었던 경주아이 소품샵. 뜨개로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귀여운 화분이나 꽃 키링 그리고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는 뜨개로 만든 채소들이 너무 귀엽고 디테일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센스랑 창의력에 손재주까지 받쳐주니.. 어디 내놔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민족이 아닌가 싶다.



 

6. 황리단길 죠니스마켓

황리단길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죠니스마켓에서 나만의 키링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자동차 키링용으로.

수십가지 디자인의 와펜들이 있는데 골라서 다림질로 붙여내 나만의 diy와펜을 만드는 것이다.

죠니스마켓 내부는 뭔가 미국 식료품가게를 연상시켰다.

2층에서 다리미로 조심조심 와펜을 붙여서 완성해낸 귀여운 키링! 좀 욕심부려볼까 했는데 그냥 심플하게 가기로 했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죠니스마켓 옥상에는 황리단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도 볼수 있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조금 한산했다.


 

7. 황리단길 히피몬드 호코리점

호코리 라는 귀여운 지브리 소품들이 가득한 황리단길의 소품샵. 이웃집토토로부터 마녀키키, 포뇨,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아 그리고 해리포터도 있었다. 덕후들 취향 제대로 저격하는 소품샵이었다. 요즘은 일본을 따로 안가도 물건너온 소품들이 넘쳐난다.


 

8. 황리단길 배리삼릉공원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황리단길 최애 소품샵이다. 진짜 여긴 센스있고 고퀄의 소품들이 알차게 있다. 그리고 디자인 개발도 엄청 열심히 하셔서 갈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소품들이 있는 것 같다. 친구들한테 여기 소품이나 키링들 하나씩 선물해주면 반응이 그렇게 핫하다.

디자인도 하나하나 다 주옥같다. 센스가 철철 넘친다.

경주배지 너무 귀여워서 못참고 세개나 사버림. 여기서 산 에코 토트백에 달 예정이다.

경주빵 스마트톡 너무 하찮은데 센스있고 귀엽다. 하나 살걸 그랬나.

지비츠 귀여운거 보소.

자석도 이뿌고 센스있어.

요 귀여운 토트백을 사버렸다. 회사에서 잡동사니 넣는데 써야지.

오늘도 못참고 폭풍 쇼핑해버린 나. 귀여운거 못참아. 소품샵 못참아. ㅠㅠ

요건 집에와서 혼자 언박싱하고 배지도 달아버린 모습이다.


 

9. 경주우엉김밥

 



경주에서 혼자 사부작사부작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가서 집에서 저녁으로 먹을 경주 우엉김밥을 포장해서 왔다. 우엉김밥은 좀 달달한 맛인데 칼칼한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괜찮다.
집으로 오는 길도 노래 신나게 들으면서 쌩쌩 달려서 왔다. 경주 포항 구간은 특별한 꽃놀이 철이 아니면 차가 그렇게 막히지 않는 편이라서 부담없이 갔다 올 만하다. 오랜만에 황리단길 가서 나름 혼자 트렌드도 꿰고 요즘 엠쥐들은 뭘하면서 노는지도 보고 설렁설렁 쇼핑도 하고 알차고 재밌었다. 가을쯤에 친구들이 타지에서 오면 같이 쇼핑하고 여행해야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