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인도 소품 카페
카페투어를 하다 보면 트렌디함을 따라가는 소위 말하는 요즘 스타일의 힙한 카페가 조금은 평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장소, 메뉴, 소품, 심지어 화장실 그 무엇하나 평범함이 없는 곳입니다. 국립경주 박물관에서 차로 5분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편인데 도착해 보면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카페까지 가는 길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꽃을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주인장의 취향이 카페를 가늘 길부터 느껴집니다. 젤라꾸띠라는 뜻이 궁금해서 여쭤보니 인도어로 '귀엽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나부로 된 소박한 입간판을 따라서 한적한 길을 걸어가 봅니다.
경주 장미 포토존 젤라꾸띠
젤라꾸띠 카페의 입구는 화사한 장미 포토존이 포인트입니다. 검색해 보니 요 장미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젤라꾸띠를 일부러 방문해 주시더라구요. 인위적이지 않고 정말 정성스럽게 잘 가꿔진 탐스러운 장미 옆에 서니 얼굴이 생각보다 화사하니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젤라꾸띠 카페 정원 또한 예쁘고 정갈하게 잘 가꿔져 있었습니다. 지붕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까지. 주인장 분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전원생활을 잘 꾸려나가시는지가 느껴졌습니다.
노랑색과 보라색의 보색대비가 젤라꾸띠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맑은날이라 카페가 더욱 예뻐보이네요.
마당에 심으신 무성한 바나나 나무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내 자리도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카펫이며 색감 하나하나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전 아직 인도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인도는 제가 상상하는 여행지 중 가장 이국적이고 미지의 느낌이 강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면 좋겠다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젤라꾸띠 메뉴
젤라꾸띠는 일회용 컵과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행 하시는 분들이 들르시면 지속가능한 여행이 될 수 있겠네요.
인도 소품샵 젤라꾸띠
인도를 좋아하는 주인장의 멋진 컬렉션을 볼 수 있어서 재미납니다. 사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고 즐겁네요.
젤라꾸띠에는 귀여운 멍멍이 두마리가 있는데요, 닥스훈트 멍멍이 한마리가 저를 쪼르르 따라왔습니다. 귀엽고 순한데 짧은 다리로 저를 열심히 따라오는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야외 좌석들도 하나같이 모두 포토존입니다. 하얀 원피스 같은거 입고와서 야외에서 사진 찍으면 해외여행 갔다 온 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특히나 이 뜨개 커버가 씌여진 의자가 있는 자리가 너무 예뻤어요.
젤라꾸띠 인도 밀크티 짜이
저는 평소에도 차이티를 좋아하는 편인데, 젤라꾸띠의 차이티는 정말 인도의 현지 짜이티가 아닐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맛이었습니다. 향신료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시원하고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신 쿠키와 수제 초콜렛까지 더하니 마치 낯선 곳에 여행와서 먹는 듯한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카페를 왔을 뿐인데, 일상을 벗어난 듯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젤라꾸띠의 조금은 특별한 생태화장실도 한번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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