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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리뷰

원주 제물포 해물칼국수

by 여행수니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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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원주 제물포 해물칼국수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친구와 강원도 원주에 놀러왔다가, 어떤 맛있는걸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원주에서 유명한 제물포 해물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해물칼국수는 오랜만인데,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메뉴이지만 흔한 만큼 맛집을 찾기가 어려운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많이 돌아다녀서 배가 많이 고팠는데요, 과연 원주에서 유명하다는 제물포 해물칼국수는 어떤 맛일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터를 잡고 있는 맛집답게, 동네 단골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새로 생긴 맛집이나, 이미 예상 가능한 맛인 프랜차이즈 보단 현지인들이 다니는 로컬맛집에 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sns로 정보를 검색하기 보다는, 택시기사님이나 슈퍼사장님 같이 동네를 잘 아시는 분들께 직접 여쭤보기도 합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널찍한 좌식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가 찾아간 시간이 오후 두시는 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월요일은 피해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일 인기있는 주력메뉴 답게, 메뉴의 첫줄, 첫번째로 자리잡고 있는 '해물칼국수'가 보입니다. 그리고 짬뽕칼국수도 그에 못지않게 인기있는 메뉴인듯 보였습니다. 약간의 고민 끝에, 처음느낌대로 해물칼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매운맛과 보통맛으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보통맛으로 선택했습니다. 옆테이블을 보니, 수제찐만두를 맛있게 드시고 계셨는데, 다음번에 오게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이날은 주문 타이밍을 놓쳐서 아쉽게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주문을 마친 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김치를 꺼내 놓습니다. 어느 식당을 가든, 김치가 맛있으면 그 집은 맛있다고 보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먼저 맛 본 김치의 맛은 음식도 의심할 여지없이 맛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아삭하면서도 적절히 익어 감칠맛이 나는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나온 해물칼국수 입니다. 홍합과 조개가 커다란 그릇을 가득 메울만큼 넘치게 담겨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홍합은 충분히 익어 껍질을 완전히 벌리고 있어, 힘들지 않게 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조개를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서 그런지, 칼국수의 육수맛이 진하면서도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조개는 둘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느낌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삭한 김치도 곁들여서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추웠던 날씨에 얼었던 몸이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서서히 녹는 느낌이라 노곤함 속에서도 시원하고 얼큰했던 그 맛이 잊혀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국물음식 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수제 면발도 쫄깃쫄깃하면서 짧지 않고 길어서, 면치기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면발에도 육수가 잘 스며들어서 국물과 면이 겉도는 느낌 없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타지에서 놀러온 관광객임을 눈치채시고, 즐겁게 여행하라는 따뜻한 말씀도 건네주시고 참 친절하셔서 인상깊었습니다. 요즘은 식당도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이 많고 서비스도 빈틈이 없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오랜만에 따뜻한 현지인의 정이 느껴지는 식당을 찾은 것 같아, 맛있는 음식만큼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원주 제물포 해물칼국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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