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칸다소바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 동성로 칸다소바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워낙 소바나 면 종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나 일본에 잠시 거주했을때 맛있게 먹었던 마제소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찾아간 곳입니다. 인기가 많은 편이라 들어서,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갔는데 과연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입구 입니다. 위치가 동성로 시내 한복판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도로가 였는데 생각보다 커서 눈에 잘 띄었습니다.
동성로 칸다소바는 실내 분위기도 밖에서 본 외간만큼이나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은 바로 '대기석'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면, 요런 대기석은 필수 인 것 같습니다. 앞에 세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좌석 띄어앉기 때문에 대기가 좀 있었는데, 좌석이 넉넉해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오픈키친 형태로, 배가 있고,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전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계셔서 뭔가, 일본 현지 느낌이 났습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굉장히 분주해 보였습니다. 식사시간을 피했는데, 이 정도면 평소에도 얼마나 바쁠지 예상이 갑니다.
주문은 이렇게 키오스크로 직접 결제합니다. 처음에 키오스크가 어색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직접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로봇서빙은 아직도 좀 신기하다는..)
저는 마제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먹으러 갔을당시는 가격이 9,000원 이었는데, 현재 기준가격을 보니 9,500원 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착석해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제가 시킨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어, 한번 쓰윽 읽어봅니다. 마제소바라는 메뉴는 제가 '교토'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할 당시, 자주 먹던 음식입니다. 제가 일하던 곳 근처에 마제소바를 맛있게 잘 하는 식당이 있었거든요. '마제'라는 말은 일본어 '마제루', 섞다 는 뜻에서 왔습니다. 말 그대로, 섞어서 먹는 소바라는 뜻입니다. 딱히 맛있게 먹는 팁은 없고, 그냥 잘 섞어 주시면 됩니다. 밥이 따로 제공된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앞에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한 이십분은 기다린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제소바가 나오자 마자,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고 마구
섞어줍니다. 계란노른자를 톡 하고 터뜨려서 각종 재료들과 면을 섞기만 하면, 마제소바 먹을 준비 끝!
다 먹어갈때쯤, 정말 밥이 나왔습니다. 밥 양은 살짝 적은 정도였는데, 저의 기준으로 밥숟갈 네숫갈 정도? 어짜피 소바를 다 먹었다면, 이미 배는 찼을테니 이 정도가 딱 적당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야무지게 비벼서 먹고나면, 세상 배부를수가 없습니다. 밥까지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이날 저녁까지도 면을 먹어서 배가 빨리 꺼지거나 금새 허기가 지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이 포만감이 들었습니다.
양념까지 싹싹 비운 모습은 저도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항상 먹을때 뒷심이 부족해서 완벽하게 먹지 못하는 저 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 맛은 마늘맛이 살짝 강했지만, 평소에 마늘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제소바 특유의 중독성 있는 양념이 더해져서 감칠맛을 한층 더 높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탄력이 있어서, 양념과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까지, 대구 동성로 칸다소바에서 먹은 마제소바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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