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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리뷰

포항 스시무라

by 여행수니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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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시무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포항 스시무라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제가 생각하기에, 포항에서 제일 스시를 제대로 하는 집, 그리고 저의 단골 이기도 한 곳입니다. 포항이라는 해안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렸을때부터 회나 생선을 먹는 것이 익숙한 편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잠깐 생활했을 당시, 스시를 먹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른건 모르겠지만, 스시만큼은 먹을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된 퀄리티로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전하기 전의 가게는 새로 오픈한 곳에서 약 20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워낙에 장사가 잘 되는 곳인데, 갈때마다 늘 자리가 모자라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했습니다. 따라서, 넓은 곳으로 이전한다는 사실이 반가웠고, 드디어 새로 이전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넓찍하고 환한 내부가 궁금해집니다.

스시무라. 직역하면 스시마을 정도 되겠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넓찍한 오픈바 형태였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저도 바에서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주방장 분들이 회를 뜨는 모습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고, 바로바로 접시로 전달되니까 왠지 더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이 있어서 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운 좋게도 사람들이 빈 틈을 타서 매장 내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다 찍히지 않았지만, 방도 다섯칸이나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모습입니다. 제 기억에 저는 방에서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방에 들어와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좌식 테이블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깔끔하고 넓찍한 테이블에 2인분의 셋팅을 해 주셨습니다. 기본 셋팅으로는 샐러드와 따뜻한 녹차, 그리고 와사비와 생강, 단무지가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저는 초밥세트 중 2번인 특상(2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포장일때는 보통 1번 상(20,000)를 시키는 편이고, 매장에서 직접 먹을때는 특상을 먹는 편입니다. 그 이상도 먹어 보았는데, 저에게 가격과 맛 선에서 모두 만족되는 메뉴는 특상 정도인 것 같습니다.

따로 원하는 부위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종류는 참치 뱃살과 연어입니다. 

주문한 특상 세트가 우동과 함께 나왔습니다. 퀄리티 좋고 두툼한 생선들이 맛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집의 깔끔한 플레이팅과 너무 얇지 않게 썰어낸 회의 식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부드럽고 약간의 생선기름이 감칠맛나는 참치입니다. 많이 먹으면 약간 물릴수도 있지만, 한두개씩 먹으면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로 감칠맛이 납니다.

연어도 부드럽고 비린맛이 제로입니다. 12개의 초밥들을 하나둘씩 먹다보면 배가 점점 불러옵니다. 많이 먹었다고 해서, 그저 배만 부른게 아니라 만족스럽게 맛있는 음식을 잘 먹은 느낌이라 좋습니다. 바에서 먹게되면 초밥을 도마위에 하나둘씩 올려주실때마다 주방장님이 어떤 스시다 라고 말씀을 해 주시는데, 그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2022년 2월 7일부터 이전한 새로운 스시무라에서 초밥을 먹어보았는데, 공간은 더 업그레이드 되고, 맛은 여전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포항에서 제대로된 초밥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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