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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뷰

포항 부스터커피

by 여행수니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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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부스터커피

안녕하세요, 포항 부스터커피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저희 동네에 제가 자주 걷는 산책길에 있는 모퉁이 건물에 귀엽게 자리잡은 힙한 부스터커피입니다. 사실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올해 초 부터였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계절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어쨌든, 동네에 자꾸 새로운 카페가 생겨서 가 보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입니다. 이름부터 강렬합니다. 카페인의 부스터가 활활 타오를 것 같은 에너제틱한 느낌입니다. 

사실 제가 지나가는 시점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라, 카페 정문을 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한 두번은 지나치면서 저 불꽃모양은 뭘까 싶었는데, 간간히 날씨 좋은 날 작은 의자에 걸터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서 카페구나 짐작했습니다. 뭔가 베일에 쌓여있던 카페를 드디어 가 보았습니다. 

카페를 들어서니 뭔가 미국 동부쪽 힙한 감성이 뿜어져 나옵니다. 음악도 뭔가 리듬타야할 것 같은 노래들. 선곡이 굉장히 힙했습니다. 싹싹한 카페 주인분이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쑥쓰러웠습니다. 

브랜딩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을 흥미롭게 관찰하게 됩니다. 인테리어부터, 분위기와 귀여운 불꽃모양 로고까지 개성있는 카페라서 좋았습니다. 요즘 개인카페를 가면 카페 굿즈를 스티커로 만들어서 손님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테이블에 무심하게 툭 올려두곤 합니다. 저도 부스터커피의 스티커를 두개 챙겨서, 하나는 책갈피로 쓰고 하나는 제 맥북에다가 붙였습니다.

 

심플한 메뉴입니다. 왠지모르게 커피가 맛있을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아이스카페라떼를 시켰습니다.

마시지않고 눈으로만봐도, 진하고 고소한 커피맛이 예상이 가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한 맛은 실제로도 그대로였습니다. 커피를 매일 마시지 않지만, 한번 마실거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부스터커피의 라떼는 카페 분위기만큼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 진하면서 고소한 맛이나서, 앞으로 맛있는 커피가 땡길땐 이 곳에 와야겠습니다.

인테리어가 복잡한듯 개성있고 귀엽습니다. BOOSTER 영문로고와 불꽃 로고를 다양하게 디자인에 이용하셨는데, 위트있는 포스터들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장께서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해가 잘 들고, 편안한 느낌의 카페입니다. 음악 선곡도 좋아서, 테이블에 앉아서 그림그리다가 창 밖을 보며 멍때리다가 반복했습니다. 

카페 건물이 참 재밌는데, 동그란 모양의 창이 있어서 밖에서 보면 꼭 우주선을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큰 의미는 없고 그냥 저의 느낌이 그렇습니다. 왠지 자유분방한 느낌과 개성이 가득한 카페라서, 아이디어와 영감도 얻을겸 종종 그림그리기 연습을 하러 오려고 합니다. 참, 주인분도 친절하셔서 좋아요.

애견동반도 가능한 카페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다음번엔 저희 강아지 데리고 와 봐야 겠습니다. 동네에 이런 힙한 카페가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이상 카페수니, 여수니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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