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심플책방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여수니입니다.
오늘은 동대구역 근처 핫한 책방 겸 카페, 심플책방에 대한 리뷰입니다.
대구를 가게되면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터라, 오며 가며 시간이 남으면 동대구역 근처의 갈만한 장소들을 자주 물색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된 심플책방은 동대구역 핫한 카페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에 비밀공간처럼 숨어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외관도 심플합니다. 간판도 크지 않고, 계단을 내려가야 해서 쉽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네요.
벽에는 귀여운 포스터들이 붙어 있습니다.
편하게 구경하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양이와 책이 있는 아날로그적인 카페. 심신안정에 좋은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네요.
인스타를 보니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 기대하며 들어가 봅니다.
지하라서 좁은 공간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층고도 높고 넓찍한 공간이 펼쳐져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영피플들이 자유롭게 독서중이라 꽤 힙한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전체적인 분위기가 쾌적하고 감각적이라 맘에 들었어요!
서점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독립서적들과 칼라풀한 포스터들이 한 벽면에 가득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나, 색감이 예쁜 포스터들이 많아서 여차하다간 한 두개 집어올 뻔 했습니다~ 지금 집에 붙이지 못한 채 쌓여만 있는 포스터들이 한가득이라 눈물을 머금고 자제했어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뿜뿜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구비해 놓은점도 좋았지만, 뭔가 편하게 집어들고 읽어보고 싶게 배치해 둔건 주인장님의 감각이겠죠. 책 중에 경상도 사투리로 쓰여진 어린왕자 책이 있었는데, 읽어보다가 은근히 웃겨서 또 살뻔했습니다.
푸르스름한 새벽이나 노을이 지기 전의 색감이 떠오르는 시티팝 일러스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 애니의 한 장면 같기도 한..
재밌는 그림들이 많이 있네요.
주인장님 정말 색감 천재인듯. 제주도의 감귤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오렌지빛 컬러들.
굳이 책을 펼쳐서 읽어보지 않고 제목과 표지만 봐도 재밌는 책들이 많이 있었어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들도 많아서 주인장님의 고양이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공간을 어지럽지 않으면서도 개성있게, 일관성있게 꾸민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심플책방이지만 인테리어를 보면 꽤 고심하고 노력해서 얻어낸 심플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에 다녔던 카페, 독립서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동대구역 근처라서 앞으로 대구올때마다 설렁설렁 들러서 구경하고, 책도 구입하고 해야겠어요.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느긋하게 자리잡고 즐기지 못했는데 담번엔 꼭 맘에 드는 책한권 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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