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가장 일본스러운 맛 식당 애니시
오늘 리뷰할 곳은 포항 두호동에 위치한 애니시라는 일본 식당입니다. 포항 북부 영일대에서도 가까워 포항에 놀러오시는 분들께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사장님이 일본분이신데, 커피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묵묵히 가게를 운영해 오고 고 있으시기 때문에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 맛과 분위기입니다.
애니시 뜻
애니시는 일본 고유어로 "인연"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남녀간의 인연을 뜻한다고 네이버사전에 나와있습니다. 소개글을 보니, 사장님께선 동경에서 오신 동경출신이시네요. 원두도 직접 볶으시고 핸드드립까지 전문으로 하시니 커피전문가의 포스가 물씬 풍깁니다.
포항 일식맛집 애니시 내부
가게의 내부 또한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특유의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로 소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입니다. 조명과 전체적인 우드톤의 조화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네요.
애니시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좌석도 많습니다. 일곱개의 개별 테이블과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보기 좋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니시의 장점은 깔끔함이 아닐까 합니다. 바닥도 테이블도 티끌 하나 없이 반짝반짝 깨끗하게 청소되어져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열과 성을 다해 청결함을 유지하시는 모습에서 프로다움이 느껴집니다.
애니시 일본 소품들
일본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찻잔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특히 작은 미니어쳐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요, 꼭 미야자키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가 생각났습니다.
화장실 입구도 커튼으로 가려놓은 인테리어가 일본스럽습니다.
포항 일식맛집 애니시 메뉴
애니시 추천메뉴 3종은 애니시에서 가장 잘 나가는, 그리고 사장님이 강추하는 메뉴들입니다. 특히나 음식의 양 별로 기본, 미니, 소,중,대, 그리고 특대까지 나눠 놓은 것이 꽤나 실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메뉴구성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일본식 카레가 먹고 싶어서 애니시를 찾았습니다. 일본식 특유의 뻑뻑하지 않고 묽지만 진한 맛의 카레를 기대하며 애니시 카레라이스를 기본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외에도 주류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해 놓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바리스타 출신 사장님의 핸드드립 커피도 인기있는 메뉴들입니다.
7월, 8월에만 특별하게 주문 가능한 차가운라멘인 히야시라멘도 있습니다.
8월의 여름이벤트가 가득한 달력을 보고 있으니 덥지만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포항 카레맛집 애니시 카레라이스
제가 주문한 애니시의 카레라이스가 나왔습니다! 구성은 양배추 샐러드, 미소된장국, 카레라이스 입니다. 가격이 만원인데, 양도 적당히 많았고 알찬 구성이 훌륭한 카레라이스였습니다.
묽어보이지만 절대 묽은 맛이 아닌 진한 일본카레의 맛입니다. 그리고 흰 쌀밥이 정말 찰지고 맛있었는데요, 윤기도 좔좔 흐르는 것이.. 먹었을때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어디 쌀을 쓰시는지 조금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카레에 살포시 올려진 반숙계란도 노른자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실제 현지 일본에서 먹는 것처럼 일본카레 특유의 감칠맛과 부드러움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항상 새로운 메뉴를 먹어봐야지 결심하고 오지만, 애니시의 카레라이스는 독보적인 맛이라. 그 맛을 알기에 결국은 카레라이스를 주문하게 됩니다.
애니시 2층에는 사장님의 와이프분이 하시는 일본식 아로마테리피가 운영중입니다. 참고로 와이프분은 한국분이십니다. 부부 두 분이 참 인상이 좋으셨는데요, 사모님께서 웃으시며 다 먹고 나가는 저에게 인사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애니시였는데, 변함없는 맛과 분위기에 한번 더 만족하고 다시 와야지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꼭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겠습니다. ㅎㅎ
'식당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중식'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할 연남동 영화테마 퓨전중식당 (6) | 2024.11.03 |
---|---|
홍순덕 전포양곱창 수영구 양곱창 맛집 (5) | 2024.07.06 |
포항 영일대 멕시코코 (1) | 2024.06.02 |
범어동 술집 오호리준 이자카야 (17) | 2024.04.01 |
포항 금각도 죽도동 맛집 (5) | 2024.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