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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7월 대구여행] feat. 스테이지엠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

by 여행수니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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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7월의 한여름, 이열치열로 대프리카에 놀러갔다.

대구를 간 찐목적은 스테이지엠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해서였는데, 간김에 언니랑도 만나서 커피 한잔하기로.

그래서 간 곳.

대구 슈드해브커피

슈드해브커피는 상인동에서 특색있는 카페였다.

건물은 조금 오래됬지만, 오히려 삐까뻔쩍한 대형 카페가 아니라서 내부가 어떨까 더 기대되는 순간.

시원한 여름풍경이 통창에 담기는 매력적인 공간.

아인슈페너는 말모말모. 진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언니랑 한창 근황토크 하고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

대구 인테리어 소품전문 피클샵

피클샵에서 온라인으로 품절된 키티버니포니(줄여서 키버포) 에코백을 겟했다. 에코백 사이즈랑 디자인이 고민이었는데 언니가 진지하게 봐줘서 진지하게 골라낼 수 있었다. 결과는 대만족. 요즘도 가볍게 포인트로 잘 매고 있다.

대구 세연콩국

예전부터 그 명성을 익히 들어서 꼭 먹어보고 싶던 세연콩국.

명덕역에 있는 본점에 왔다. 

MBC 놀면뭐하니에서 유느님이 와서 한그릇 뚝딱하고 가신 그 콩국.

그 콩국보다 사실은 더 유명한 힘숨찐 토스트.

토스트 안은 계란옷을 입힌 노릇한 야채전이 들어가있고, 특이하게 딸기잼도 바른듯.

결론 존맛도리.

맛없으면 이상해서 의문을 백번 제기할법한 맛이다.

둘 다 먹어보고 싶어서 무리해서 두개 주문했는데 너무 배불렀다. 하지만 대 만족.

대구 스테이지엠

다음으로 대구에 온 찐목적지, 스테이지엠에 왔다.

요즘 문화생활을 소소하게 나마 열심히 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검색을 즐기게 되었는데.

그 중 한번에 꽂혀서 바로 예매해버린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

내가 본 지브리 영화가 뭐뭐 있나 지브리 덕후력을 시험하며 지하로 내려간다.

입구에서는 공을 뽑아서 선물을 주는 소소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나는 토토로 스트커에 당첨.

소박해서 오히려 좋았던 이벤트.

무대는 생각보다 작았다. 오른쪽엔 화면이 있어서 영화장면이 재생되고 왼쪽에서는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주제곡을 연주한다.

생동감 있고 특이했다.

연주곡 순서는 이러했다.

젤 기대되는 오스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순서였다.

센과치히로는 20대때 열번은 넘게 본듯 하다.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 표 가격은 30,000원. 시간은 약 한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딱히 엄청 비싸지도, 그렇다고 아예 부담없이 싼 가격도 아니었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그리고 타악기 이렇게 구성되어있었다. 타악기를 연주하시는 분, 일명 퍼커셔니스트 라고 불리는데 그 분이 목소리가 좋고 말씀을 센스있게 잘 하셨다. 

소규모 공연이었지만 퀄리티가 좋고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면서 귀는 확실히 호강했다.

연주자분들이 정말 오랜시간 땀흘려 노력해서 갈고닦은 연주실력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대구 소품샵 사사로운

지난 크리스마스때부터 사실 꼭 와보고 싶던 대구의 소품샵이다. 왜냐하면 이곳의 갬성이 폭팔수준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죠. ㅎㅎ

조명부터 글귀 하나하나까지 예사롭지 않다.

거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네. 이것은 마치 인테리어예술.

소품샵의 느낌이 참 좋았다. 물건 하나하나에 정성과 애정이 가득했다.

거울은 조금 뚠뚠해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하하

해가 뉘엿뉘엿 질때쯤 소품샵으 나와 터미널로 향했는데.

이날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경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때문인지 포항으로 오는 표가 모두 매진.

진짜 밤늦게 집에 못 올뻔했다.

경주까지 오는 표를 겨우 끊어서 경주로 도착했고, 그 늦은 시각에 죄송하게도 아빠 픽업 찬스를 썼다.

그래도 집에와서 언박싱 해보며 흐뭇.

7월 한여름의 대구여행.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짧았지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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