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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리뷰

부산 광안리 모테키

by 여행수니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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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모테키

현지 분위기 이자카야

 

 

부산 광안리 인기 이자카야

오늘 리뷰할 곳은 부산 광안리에 있는 모테키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입니다. 친구와 오랜만에 부산에 놀러갔다가 즉흥적으로 광안리쪽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며 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좀 늦은 점심을 먹은터라, 배가 크게 고프지 않았지만 놀러온 기분도 낼 겸, 가볍게 술도 한잔 하며 안주도 먹을만한 곳으로 골라 모테키로 오게 되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도보 15분 정도로 해변에서 살짝 벗어난 도로변 cu 2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모테키 입구

모테키입구가 잘 표시되어있으니, 이곳 2층으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한글로 큼지막하게 적혀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습니다.

참고로 모테키의 뜻은 찾아보니, 인생에서 제일 인기있는 시절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저도 몰랐던 단어네요!

 

영업시간 

여섯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아직 6시 30분쯤 된 시간에 도착해 손님은 저희가 첫번째였네요. 테이블이랑 바형태의 좌석이 꽤 많았는데 나중에 나갈때쯤엔 모두 만석이었다는. 저희는 처음에 핫한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사람이 없길래 잘못 알았나 싶어 살짝 실망할뻔 했거든요. 영업시간은 매일 18:00 - 24:00(라스트 오더 11:30)

 

실내분위기

커다란 창밖으로 채광이 좋은 실내였습니다. 밤이되서 밖이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더 좋아지더라는. 진짜 어둑어둑해 질때쯤되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진짜 일본 선술집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0년전 일본워홀할 당시, 이자카야 좀 다녀봤던 1인)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과 교류가 끊기다시피해서 제가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했던게 약 6년전쯤인것 같네요. 못가더라도 딱히 엄청나게 가고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이자카야를 오니 그때 생각도 나고 당시의 재밌었던 에피소드들도 떠올랐네요.

 

 

근데 모테키의 분위기는 마냥 일본스럽지만은 않았고, 뭔가 한국의 레트로풍 인테리어가 살짝 가미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는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청결했어요. 생긴지 그리 오래되진 않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와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창 밖 풍경은 그냥 도로입니다. 해변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차들이랑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해서 왠지모를 밤거리의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모테키 메뉴

메뉴판이 참 귀여웠어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한가득이네요. 우선, 모테키에 오고싶었던 이유는 하이볼이 먹고싶었기 때문인지라, 진저에이드하이볼을 시켰어요. 친구는 샹그리아하이볼로 pick. 저는 하이볼은 손에꼽을 정도로 먹어봤는데, 맛이 기억이 안나서 이날이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안주로는 감바스를 주문했습니다. 

 

 

 

샹그리아하이볼 & 진저에이드하이볼

우선 주문한 주류가 먼저 나오고, 한입 사이즈의 귀여운 유부초밥이 함께 나왔어요. 술 먹기전에 밥 한숟갈 부터 미리 먹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짠단짠한 맛의 유부도 맛이 좋았어요. 진저에이드하이볼은 처음엔 그 맛이 강해서 쉬운 느낌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얼음을 더 받아서 희석해서 먹으니 딱 적당한 알콜 농도가 됐네요. 향긋한 진저에이드 맛이 나서 소주보단 훨씬 더 잘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매번 맥주만 마시다보니, 한번씩은 맥주 말고 다른 주류를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감바스

감바스도 맛있어서, 함께나온 빵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옆 테이블 분들은 회를 주문해서 드시던데, 비주얼이 아주 훌륭해 보였습니다. 부산이면 회가 유명하긴한데, 포항에서 온 저는 회를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이라서 그냥 무난한 안주로 택했습니다. 부산에 놀러오셔서 모테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시미 세트도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비가 오진않았지만 저녁이 될수록 날씨가 살짝 흐릿해졌어요. 그러더니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더라는...

생각해보니 여행 첫째날에 광안리에 오길 잘 한것 같아요. 비오는날 낮에 왔으면 광안리의 화려했던 밤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토요일 밤마다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를 하는데, 알아보고 온 건 아니었지만 타이밍 좋게 멋진 드론쇼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키친에서는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셨어요. 손님이 많아서 주방이 엄청나게 바빠보였는데, 그만큼 광안리에서 인기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광인리에 놀러가시는 분들, 이자카야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싶은 이자카야, 모테키였습니다.

마지막 영상은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 영상입니다. 10시 타임으로 30분 정도 기다려서 보고 왔는데, 기다릴 가치가 있었네요. 광안리 밤을 수놓은 드론의 불빛이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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