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네마커피
안녕하세요, 삼청동 네마커피 리뷰로 돌아온 내돈내먹 리뷰어 여행수니입니다. 지난 토요일, 생일 기념으로 4년만에 서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서울이자, 1박2일의 짧은 일정탓에 꼭 가야할 리스트를 정해야 했는데요. 그 중, 너무 가보고 싶었던 삼청동 네마커피는 다녀오고 난 후로도 계속해서 진한 여운이 남는 카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삼청동 네마커피, 좋았던 점 상세히 리뷰할게요!
네마커피가 있는 삼청동
6월의 삼청동은 푸른나무와 예쁜 꽃들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한창이었습니다. 미술관과 갤러리가 많아서 동네 자체가 고급스럽고 한옥 건물들도 많아 고즈넉하기까지 합니다. 주말에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까지 챙겨왔는데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크게 덥지 않은 여름날이라 참 기분이 좋았어요.
카페위치
삼청동 네마커피는 계단을 살짝 올라야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대가 높은 만큼, 전망이 좋겠다는 기대감에 힘든줄도 모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올랐습니다. 운동도 되고 오히려 좋아요.
네마커피를 와 보고 싶었던 이유
첫째, 좋아하는 삼청동에 있어서.
둘째, 고급스러운 커피맛과 멋진 전망이 있다는 걸 알고서.
셋째, 잡지에 소개될만큼 핫한 삼청동의 숨겨진 신상카페라서.
카페외관
네마카페는 멋스러움이 가득한 한옥건물 형태의 카페입니다. 통창유리가 있어 한옥이지만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옥과 초록초록한 화분의 조합이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카페전망
역시나 기대했던만큼 훌륭한 카페 전망입니다. 한옥 기와들 사이로 보이는 북악산까지 더해지니, 한층 더 여유로운 풍경을 완성시켜 줍니다. 계단을 올라 올라온 보람이 있는 멋진 뷰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실제로 봤을때 더 청명한 느낌이 좋았던 하늘입니다. 직사각형의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꼭 그림액자 같은 모습이예요. 집에 걸어두고 싶은 풍경입니다.
잡지에 실린 카페
세상 핫한카페들이 많은 서울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네마카페. 제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집채만큼 커다란 카메라를 든 분들이 또 취재차 오셨는지, 엄청 열심히 사진을 찍고 가셨습니다. 그분들이 카페 사장님과 하는 대화를 잠깐 들었는데(엿들은거 아니구 들렸음ㅎㅎ) 커피원두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대한민국에 참 커피를 애정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새삼 실감했어요.
포토스팟
삼청동에 오는거라 특별히 생활한복을 한번 입어봤습니다. 생각보다 편해서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잘 입고 있어요. 이날 한옥카페 분위기랑도 잘 어울린다고 친구가 칭찬해 주었네요.
네마커피 메뉴
커피의 원두는 각 메뉴당 두 가지 입니다. 싱글 오리진과 블렌드. 저는 싱글오리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산미가 강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나서 제대로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평소 아메리카노는 잘 마시지 않는 친구도 맛을보더니 커피 향과 고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다고 좋아했습니다. 다음번엔 블렌드로 도전해 봐야겠어요! 커피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사장님께 여쭤보시면 친절하게 추천해 주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이 취향에 맞게 잘 추천해주시는 센스가 있으신 분이셨어요...! 저처럼 결정을 잘 못하시는 분이라면 여쭤보시길!
티라미슈
베리파이
반짝반짝 윤이나는 파이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와 그 맛이 잘 어울릴듯 해, 파이도 하나 주문했어요! 결론은 대 만족만족! 파이 생각이 나서 또 찾고 싶을 정도로 사장님께서 직접 구우신 파이가 맛있었어요. 인생파이다 정말!
사장님이 직접 그리신 일러스트가 카페랑도 잘 어울려서 너무 귀여웠어요!
아메리카노 & 라떼 & 베리파이
오랜만에 좋아하는 삼청동의 아기자기하고 힐링되는 분위기도 즐기고, 커피의 고소함과 파이의 달콤함에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네요. 생일이라 더 행복했던 날! 나이를 먹을수록 생일은 별 거 없다고 괜히 생각하게 되는데, 일부러 제 생일에 맞춰 서울여행을 제안해 준 친구에게 고마웠어요.
실내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심플한 화이트와 우드톤의 조화,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 특색있는 그림들과 미니멀한 테이블과 의자의 조합까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실내를 과하지 않고 개성있게 잘 꾸며내신 것 같아서 재밌었던 인테리어 였습니다.
네마커피 야외좌석
한옥 특유의 디귿자 형태의 구조상, 야외 테라스가 있었는데 너무 아늑하고 좋았던 곳! 흰색 천으로 햇볕까지 막을 수 있어 시원한 자연바람을 맞으며 커피한잔 하고싶으신 분들은 이 곳 자리를 추천드려요! 한옥이라 확실히 공기 순환이 잘 되서 그런지 어디선가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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