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 카페디그레이브스

평택 고덕 카페디그레이브스

평택 고덕동 신상카페

오랜만에 카페수니가 소개할 핫한 카페는 평택 고덕에 위치한 신상카페, 카페디그레이브스 입니다. 8월에 새롭게 오픈해 아직 한 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상카페...! 호주식 카페스타일을 지향해 이름도 호주 멜버른에 있는 유명한 카페거리 'degraves' 디그레이브스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컨셉부터가 아주 세련된 느낌이 뿜뿜하네요.

카페디그레이브스 외관

카페는 대창P타워 1층 안쪽 엘레베이터 옆에 위치해 있어요. 같은 층에는 고기맛집 맛찬들도 있어, 고기 먹고 후식커피 한잔하러 오기에도 딱인듯 합니다. 얼핏봐도 깔끔하고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죠? 요즘은 복잡한 것보다 이렇게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좋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개인카페의 매력이 느껴집니다(개성만점 개인카페 만만세!)

카페디그레이브스 영업시간

월~금 : 08:00 - 18:00
토 : 10:00 - 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카페디그레이브스 인테리어

토요일 아침에 여유롭게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한잔을 위해 일부러 일찍 방문했어요(거의 카페오픈런 수준ㅎㅎ) 같은 건물에 큰 회사가 있는데 주말이 휴일이라 오히려 한산해서 좋았어요. 층고가 높고 밝은컬러의 인테리어라 실제로 훨씬 더 넓고 탁 트인 느낌입니다. 역시 인테리어는 화이트가 짱인듯합니다.

메뉴

메뉴는 크게 커피종류, 티종류, 토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감자튀김도 있네요 ㅎㅎ 사장님께 여쭤보니 호주에 있는 카페들은 이런식으로 항상 토스트 같은 간단한 먹거리가 빠지질 않는다고 하네요. 참, 사장님이 몇 년간 호주에서 전문 바리스타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카페를 오픈하셨다고 하니 호주에 가본적 없는 저지만 무한신뢰가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영국에 있을때 자주 마셨던 플랫화이트가 메뉴에 있어 반가움에 오열할뻔 했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플랫화이트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카페맛집답게 탄탄한 커피메뉴 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커피는 물론 플랫화이트로 선택했고, 브런치 느낌으로 햄치즈 토스트도 하나 주문했어요. 담번엔 오지카푸치노 먹어보려고 미리 찜도 해 뒀습니다 ㅎㅎ

커피가 아닌 음료도 있고, 호주에서 유명한 국민초콜릿바 팀탐도 보이네요. 예전에 친구가 호주에 놀러갔다 하나 사다줬었는데, 한번에 한통을 다 비웠던 기억이 있는 중독적인 맛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네요 ㅎㅎ

진짜 놀랐던 게, 세트메뉴(햄치즈토스트+롱블랙)이 7,000원 이라는 점! 가격이 너무 착해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주변에 많은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리겠다 벼르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먹어야 할 카페수니 추천메뉴로 등극! 이곳 햄치즈토스트는 진리입니다 ㅠㅠ

카페디그레이브스 플랫화이트

커피가 나왔는데 일단 비주얼 무엇?! 커피랑 컵색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오묘한 컵색깔 덕분인지 왠지 모르게 이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혹시나 플랫화이트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백과사전을 검색해 봤습니다 ㅎㅎ 저는 영국에서 많이 먹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인기있는 커피메뉴라고 하네요. 어쨌든 에스프레소에 고운 스팀밀크를 혼합해 만들어서 라떼나 카푸치노보다 더 부드러우면서 맛은 진한 커피의 풍미가 느껴진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먹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맛이죠 ㅎㅎ

평소 진한 커피보단 마일드한 맛을 좋아하는 저도, 여기 플랫화이트는 진짜 완벽할 정도로 모든게 적절한 맛! 부드럽고, 풍미좋고, 향좋고 고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초콜릿의 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진짜 매일 아침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맛이랄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었어요.

명함색도 고급져. 컵 색이랑 세뚜세뚜~

카페디그레이브스 햄치즈토스트

저는 나름 맛표현을 잘 하는 편인데, 여기 햄치즈토스트는 정말.. 뭐랄까.. 씹으면 씹을수록 통밀빵의 고소함이 올라오고, 햄치즈의 감칠맛이 합쳐져 풍미가 배가 되는 듯한 맛이었어요. 길거리 토스트 맛과는 또 다른 매력? 건강하면서 맛도 놓치지 않는 그런 느낌...! 그리고 바삭바삭한 토스트 빵의 식감이 최고였어요. 다 먹고나니 포만감이 느껴져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젊은 사장님의 센스있는 감각과 커피에 대한 무한 사랑이 느껴지는 카페였습니다. 오랜만에 보석같은 카페를 발굴해 너무나 뿌듯한 카페수니. 앞으로 참새 방앗간처럼 들를 카페가 하나 생겨서 기부니가 좋습니다~ ㅎㅎ 여기까지 평택 고덕 카페디그레이브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